"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키토산제품의 원료를 수입가보다 50% 싼 가격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근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 70억원을 들여 1천6백평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영덕 키토산 신의웅 회장(57)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영덕키토산의 생산능력은 연간 3백t 규모로 국내 소비량의 50%이상을
충당할 수 있으며 금액으로는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영덕은 키토산 원료인 양질의 홍게 껍질이 많이 생산되는 세계에서 몇
안돼는 주산지여서 국내 공장입지로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품평대회에서 영덕공장에서 생산된 키토산
원표가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일본
최대의 키토산 업체인 후지바이오에 연간 1백20t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발겼다.

"키토산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강력한 중금속 흡수기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식품, 화장품, 무공해 농약, 폐수처리제 등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회장은 일본에서만 지난해 키토산 제품의 매출이 7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LG생활건강,
상아제약, 보령제약, 종근당 등이 관련 제품 생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