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원.달러 환율은 월간 최대변동폭인 8백28~8백45원 범위내에서 움직인
가운데 월평균 수준으로는 11월에 비해 약10원 정도 상승했다.

97년 1월 원.달러 환율은 월평균 수준으로 12월에 비해 약5원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8백5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정책당국이 환율상승에 따른 인플레 등의 부작용
을 우려하여 적정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는 8백45원을 전후해서 적극적인
달러화 매도개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외환시장에서 1월에는 기축통화인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
가 높고 무역수지 적자도 96년에서 이월된 수입 증가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2월말 노동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면서 1월에는 노조파업으로
경제가 불안해질 것으로 보여 외자유입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