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대주주가 상장 당시보다 지분을 늘리기 위해 보유중인 전환사채
(CB)를 주식전환하면서 대량주식취득 신청을 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7일 한일시멘트 허정섭 회장외 1인이 9만1천357주의
전환사채를 전환해 지분을 늘리겠다며 신청한 대량주식취득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허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의 지분은 현재 16.28%에서 18.0%로
늘어나게 된다.

상장사 대주주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전환사채를 주식전환하면서 대량주식
취득 신청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증관위는 경남에너지 주식 8만9천6백주(4.58%)를 원진측으로부터 넘겨
받기 위해 가원이 신청한 대량주식취득 신청도 승인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