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과 한라그룹은 회장및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

쌍용그룹은 차정의 건설전무를 그룹감사실장(부사장급)에 선임하고 중공업
장기택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부사장급이하 77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또 김영종 이상락 주재원건설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복수건설상무 이범익남광토건상무 홍승재그룹조정실상무등을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쌍용은 지난 12일 단행한 회장및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도 실적을 중시, 영업실적이 양호한 건설부문 계열사 임원의 승진이
특히 많았으며 그룹 전체임원의 10%에 해당하는 30여명을 퇴진시켰다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 한창완부사장을 사장으로, 오원석부사장을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임원 67명을 승진 또는 전보시켰다.

또 중공업 김광식, 만도기계 황한규, 펄프제지 박윤수, 배달학원 송두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라그룹은 지난 23일 그룹 회장교체 때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사에서도 한명의 임원도 퇴진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권영설.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