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24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12.70%을 기록했다.

지난 6일과 7일의 12.65%를 경신한 최고치이다.

당일발행물인 1천9백5억원어치로 물량부담이 된데다 기관매수세가 극히
취약했다.

연말결산을 앞두고 은행 등 기관들이 결산서 계수조정차 매매를 자제했고
채권물량을 과다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떠안기보다는 높은 금리로 손절매
에 나서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12.78%까지 오르던 수익률은 재정경제원의 매수지시설로 한때 하락했으나
최고치 경신을 저지하지 못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수급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한동안 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