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은 연말이다.

요즘에는 송년회의 모습이 연주회 관람, 산이나 야외나들이 등으로 바뀌는
등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12월은 여전히 연중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달이다.

"최소한 하루 걸러 마셔라"

"적당량의 안주와 함께 즐겨라"

"우유나 물을 많이 마셔라"는 등 이런저런 요령들을 일러주지만 술로 지친
몸을 달래기는 역부족이다.

결국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술을 대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생명보험사에서 실시하는 무료건강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제적인
부담없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아볼수 있다.

종합병원 못지 않은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검진내용도 생각보다 알차다.

삼성 대한 교보 제일 흥국 동아생명 등 기존 6개 생보사는 최첨단 건강진단
센터를 운영중이다.

또 국민 한국 신한생명 등 신설 생보사들도 무료건강진단 시설을 확대하는
등 생보업계에 건강진단 서비스 경쟁이 일고 있다.

가입자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

시설을 가장 잘 갖췄다고 자부하는 대한생명의 경우 서울 여의도 본사를
비롯,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설치해
계약자를 위한 무료건강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각 지역 검진센타별로 방사선 특수촬영장치 적외선 전신체열장치 혈액화학
자동분석기 등 47종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의료진 또한 내과 방사선과 산부인과 안과 초음파 전문의및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검사과목은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혈액검사 위장X선검사 위내시경검사 등
15개과에 이른다.

검사항목은 108개.

이같은 무료검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

보험상품에 든 가입자라야 자격이 있다.

검진을 신청하면 예약일을 지정해준다.

오전 8시부터 검진을 시작해 약 2시간 걸린다.

남성은 화.목요일에 검진을 받을수 있다.

여성은 월.수.금요일에 검진을 받는다.

검진결과는 5일후에 본인에게 통보된다.

결과를 받으면 면담일을 지정해 전문의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