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와 기업공개물량의 과다로 공모주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공모주청약을 받은 40개사(23~24일 실시된 우방등
4개사 제외)의 평균청약경쟁률이 54.5대1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주청약 평균경쟁률은 94년(25개사)의 경우 60.2대1,지난해(36개사)
68.5대1등으로 높았으나 올해는 상당히 낮아졌다.

공모주청약경쟁률 저조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해 매수기반이 취약함
에도 불구하고 공개물량조절제도 폐지후 공개물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
으로 분석된다.

또 4.4분기부터는 일부 공개기업들이 공모가를 높여 청약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청약을 기피,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특히 올해 공개된 40개사중 17개사는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밑돌아
1천4백66억원을 추가납부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러나 투자자의 청약포기로 주간증권사가 3백95억원어치를 떠안아야
했다.

올해 공개기업중 III그룹(증권금융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광전자(경쟁률 167.97대1)였으며 한국단자공업 미래
산업 현대엘리베이터 디아이 엘렉스컴퓨터등 컴퓨터및 첨단제조업체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