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 1천5백억원어치를 사들여 주식간접투자
에 나섰다.

23일 국민연금은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에 각각 2백50억원씩, 지방
5투신에 각각 1백50억원씩 이날 투자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증시안정적인 측면을 고려함과 동시에 운용수익률
을 높일수 있는 상품으로 운용해달라고 투신사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이날 연기금 전용펀드로 주식형 펀드를 설정을 완료
했으며 24일부터 주식편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투신의 경우 국민연금으로 신탁받은 2백50억원을 주식편입비율 80%이하
인 "신한국 80-30호"로 운용할 예정이다.

또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은 주식편입비율 60%이하이면서 운용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달하면 공사채형으로 전환할수 있는 전환형상품으로 운용한다는 방침
이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간접투자한 1천5백억원 가운데 약1천억원어치의 주식
수요가 발생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주식을 직접 사들이고 있는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직접투자와 함께 투신사를 통한 간접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