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상업적 외환브로커제도
를 도입하고 외환포지션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단순히 경상수지 악화를 막기 위한 환율정책은 물가상승과 함께 금융시장
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 환율정책운용의 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일변동제한폭의 확대 <>외환
포지션규제의 완화 <>상업적 외환브로커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은행이 외환참가자들의 행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입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공개적인 개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경상수지만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개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