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월 9일 이후의 가파른 상승국면에 벗어나
8백42~8백45원내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8백40~8백45원 범위내에서 평균적으로 지난주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정책당국이 8백45원선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외환 수급으로는 연말 수출목표 달성을 의식한 기업의 수출네고 물량과
합작자본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 공급이 지난주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연초 달러화 강세를 의식한 시장참여자들의 달러화 매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말 조달부문과 군수물자의 결제수요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현재 국내외환시장이 극히 불안정함을 감안할 때 정책당국의 환율유지
의지가 약화되거나 1억달러 이상의 투기적 매입이 있을 경우 일시에 8백50원
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