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급등 .. 자기자본비율 달성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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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의 급등이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8%이상)
달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미달러 원화환율이 지난해말 달러당 7백74원70전
에서 이날 현재 8백43원80전으로 69원1전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화로 돼있는 은행들의 대외외화자산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자산규모는 환율상승분만큼 저절로 불어나게 돼 대외외화자산까지를 포함하는
BIS비율은 자동으로 하락하게 됐다.
외화자산 대부분이 대출금 등으로 운용되고 있어 자산증가는 곧 BIS비율
하락을 초래하는 탓이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은행의 대외외화자산 규모가 약1백5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자산은 작년말 11조6천2백5억원에서
지난달말 12조6천5백7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많아진 셈이다.
또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대외외화자산이 50억달러가량 늘어난 것까지
포함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자산증가액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자산재평가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 <>해외
후순위채권 발행 <>원화후순위차입 등을 통해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상업 제일은행 등은 올해안에 국내 보험사에서 종업원퇴직보험
가입조건으로 원화후순위차입을 성사시켜 어떻하든 연말 BIS비율을 8%이상
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
달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미달러 원화환율이 지난해말 달러당 7백74원70전
에서 이날 현재 8백43원80전으로 69원1전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화로 돼있는 은행들의 대외외화자산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자산규모는 환율상승분만큼 저절로 불어나게 돼 대외외화자산까지를 포함하는
BIS비율은 자동으로 하락하게 됐다.
외화자산 대부분이 대출금 등으로 운용되고 있어 자산증가는 곧 BIS비율
하락을 초래하는 탓이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은행의 대외외화자산 규모가 약1백5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자산은 작년말 11조6천2백5억원에서
지난달말 12조6천5백7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많아진 셈이다.
또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대외외화자산이 50억달러가량 늘어난 것까지
포함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자산증가액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자산재평가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 <>해외
후순위채권 발행 <>원화후순위차입 등을 통해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상업 제일은행 등은 올해안에 국내 보험사에서 종업원퇴직보험
가입조건으로 원화후순위차입을 성사시켜 어떻하든 연말 BIS비율을 8%이상
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