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등 대부분의 채소류가격이 김장이 끝나면서 수요가 격감하자 큰폭
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 특수가 일고 있는 양상추, 피망등 양채류는 매기호전과 더블어
값이 뛰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농가의 출하조절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과,
배등 과일류는 매기부진에도 불구,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물은 동해안의 어획량이 격증하고 있는 생물오징어가 반입량 증가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등어도 물량증가로 바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약세를 보이던 꽃게(활게)는 출하지작업 부진으로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광어, 도미등 활어도 연말수요증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곡물류는 일반미의 수매가격이 4% 인상으로 확정되면서 농가의 출하작업이
순조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배추가 김장이 거의 끝나면서 수요가 격감하자
상품이 지난주말보다 포기당 500원이 하락한 1,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무는 상품이 개당 1,000원하던 것이 절반이 떨어진 5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생육부진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애호박도 그동안 큰폭 가격상승에 따른
매기부진으로 상품이 개당 400원이 다시 내려 1,6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알타리무와 열무도 상품이 한단에 1,000원과 500원이 내려 2,000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양념류도 수요가 감소하면서 흙생강 상품이 400g당 500원이 반락, 2,000원
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와 쪽파가격은 상품이 한단에 200원과 300원이 떨어진 800원과
1,200원선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 회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 양상추는
상품이 kg당 1,000원이 껑충 뛰어 3,000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망과 샐러리도 상품이 400g와 kg당 500원씩 오른 2,500원씩에 판매되고
있다.

또 홍고추와 풋고추도 상품이 400g당 500원씩이 올라 2,500원과 3,500원에
팔리고 있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후지)와 배(신고)시세는 상품이 상자(15kg)당 지난
주말보다 1만원씩이나 뛰어 6만원(개당 2,000원)과 8만원(개당 6,000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는 활발치 못하다.

저장 포도도 상품이 kg당 3,000원이 껑충뛴 8,000원선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수박도 통(8kg정도)당 2,000원이 오른 1만5,000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생물오징어 상품이 지난주말보다 마리당 200원이 또
내려 600원선의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물고등어는 상품이 마리당 200원이 떨어진 8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꽁치도 동해안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상품이 마리당
100원이 내려 4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꽃게는 암케와 숫케 상품이 kg당 4,000원과 3,000원이 올라
1만3,000원과 1만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산 광어(활어)도 연말 수요증가로 상품이 kg당 1만원이 올라 6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양식 광어도 상품이 kg당 5,000원이 상승해 4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자연산 우럭도 상품이 kg당 5,000원이 올라 5만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다리는 계절적으로 알배기철을 맞아 kg당 1만원이 하락해 3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곡물류 =수매가격이 확정되면서 농가의 시중 출하작업이 순조로워지면서
일반미 시세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경기미와 호남미가 20kg 부대당
4만4,000원과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잡곡류도 겨울철 매기부진으로 찹쌀이 말당 3만원선, 보리쌀이 말당
1만원선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