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섬유가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나가사끼야와 손잡고 내년부터 일본
의류시장에 뛰어든다.

성도섬유는 내년에 일본내 15개의 나가사끼야 패션 전문점에 제이빔 매장
을 설치키로 최근 나가사끼야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성도가 내년에 수출할 물량은 남성복 55스타일 여성복 70스타일을 포함,
총 7백만달러어치다.

성도는 매장내 인테리어와 집기도 국내와 동일하게 전개,브랜드 이미지
를 국내와 같이 유지키로 했다.

나가사끼야는 일본어판 제이빔 브랜드 카다록과 팜플렛 등을 비치,판매
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가사끼야는 제이빔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 여성복인 톰보이와 아
동복 톰키드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도는 밝혔다.

나가사끼야는 지난 48년 창업,대형 유통업을 중심으로 전문점 외식 여행
레저 등 30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그룹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성도의 제이빔 수출은 브랜드 수출이 거의 없는 국
내 패션업계 현황을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손상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