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현 원화환율 적정 수준" .. 이경식 한은총재
수준이며 당분간 현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국은행협회연합회 초청강연차 일본을 방문중인 이총재는 이날 최근
급격히 절하되고 있는 원화가치가 다시 절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APDJ통신
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총재의 발언은 달러당 8백40원대의 환율수준을 당분간 용인한다는걸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총재는 이에앞서 초청강연에 참석, "한국의 경제상황과 금융개혁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올해
6%대로 하락한뒤 내년에도 6%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5-6%포인트 차이가 나는 재할인금리와 시장금리의 격차를
점차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금융당국은 금융산업의 개방에 대비, 금융기관간의 M&A(인수.합병)
가 활성화되고 금융업에의 진입및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
를 보완하면서 금융자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금리자유화대상을 결제성예금까지 확대 <>금융기관의 신상품
개발등 자금조달에 대한 제한을 철폐 자금운용의 자율성 제고등을 추진하고
<>금융기관들이 다른 업종을 겸업할수 있는 범위가 확대될수 있도록 하는등
경쟁제한적인 잔존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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