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삼성항공 삼성시계 등 삼성그룹내 기계소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 세계적인 종합기계메이커로 도약키로
했다.

또 이기간중 연구개발비로 매년 5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16일 삼성기계소그룹은 이대원부회장(소그룹장)을 비롯 소그룹 사장단과
7개 사업부문 임원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

기계소그룹은 이를 위해 <>주력제품에의 경영자원집중 <>원가경쟁력
제고 <>고객중심의 스피드경영 실천 <>해외사업의 경영안정화 <>21세기형
사업구조 구축 등을 5대 핵심전략으로 삼아 추진키로 했다.

또 삼성중공업 3조4천억원, 삼성항공 1조5천억원, 삼성시계 6백억원
등 5조원에 달하는 올해 매출을 내년도에는 20% 이상 늘려 6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사별로는 중공업의 경우 현재 20%에 머무는 고부가가치선 건조비중을
2000년까지 60%로 끌어올리고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 중장비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항공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자체 제작 항공기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종합 항공엔진 생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세계 5대 광학기기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