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이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의
도입이후 닷새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42원90전보다 1원30전 높은 8백44원20전에 첫 거래가 형성된뒤 시종
8백44원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주 최고치를 기록했던 8백45원선은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 등
경계심리의 확산으로 뚫리지 않았다.

외환딜러들은 "대체로 수급균형이 이뤄지고 있으나 상승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당분간 8백45원선내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