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그룹에 대한 은행관리가 12년만에 해지됐다.

표순기서울은행상무는 13일 "지난 84년7월부터 라이프그룹에 대해
은행관리를 해온 결과 자구이행계획중 현재까지 95%정도 이행됐다"며
"5명의 관리단을 이날자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표상무는 또 "그동안 경매등을 통해 라이프그룹소유 자산을 꾸준히
처분해왔기 때문에 관리할 자산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주택개발도 이날 증권거래소를 통해 은행관리가 해지됐음을
공시했다.

라이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지난 84년 라이프에 대해
은행관리를 시작했으며 지난93년8월부터는 종전의 자금관리 형태를
강화해 전면관리로 전환,관리단을 파견해왔다.

표상무는 "아직까지 라이프그룹에 나간 대출금및 이자가 완전히
회수되지는 않았다"며 "은행관리가 해지됐지만 라이프보유 자산에
대한 경매처분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