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포도송이처럼 돋아난 구순포진과 잇몸과 혓바닥 등 입안의 조직에
노랗게 곪는 구내염은 초겨울 날씨에 적응못할때 흔히 생긴다.

주된 발병원인은 피로 스트레스 영양결핍 등이다.

구순포진은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세균에 의한 2차감염으로 곪거나 다른 병이 겹친다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은 약간 화끈거리다가 작은 물집이 생기고 주변의 물집들과 뭉처져
덩어리가 커진다.

이 질환은 외상 피로 스트레스 태양광선 몸살 감기 정서 불안 수면부족
소화장애 변비 월경 등으로 인해 신체의 건강상태가 나빠졌을때 생긴다.

특히 장기간의 여행과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 월경과다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처음 발병후 바이러스가 피부 신경절 근처에 잠복해 있다가 건강상태가
악화되면 재발하기 십상이다.

구순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항생제연고는 효과가 없고 부신피질
호르몬이 함유된 습진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악화되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항바이러스연고제를
발라주면 무난하게 낫는다.

구내염은 구강내의 피부가 터지거나 헐고 충혈되며 그중 일부에서는
희거나 노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감기에 걸렸거나 세균감염으로 구강내 위생상태가 불결하거나 입안에
수분이 부족할때 생기기 쉽다.

음주 흡연 단백질섭취부족 등으로도 발생한다.

양치질할때 실수로 칫솔이 구강내 조직을 때려도 구내염이 생기는데 이를
정신적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의사가 있어 참고할 만하다.

구내염의 예방.치료 수칙은 다음과 같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입안 잇몸 혀가 손상되지 않게 하루 4회가량
양치질을 한다. <>생리식염수로 입안을 하루 4번이상, 한번에 3분이상씩
헹궈주며 시중에서 파는 구강청정제는 사용하지 않은게 좋다. <>딱딱하고
거친 음식, 뜨겁고 신맛이 강한 자극성 음식을 피한다. <>비타민 A와 C를
보충하되 오렌지.레몬.토마토 주스대신 살구.복숭아 주스를 마신다.
<>금주 금연한다. <>틀니를 깨끗이 닦고 식사하지 않을때에는 가급적 끼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