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최근 각 그룹들의 CI(기업이미지통합) 추세에 맞춰 지금의
아시아자동차(주) 상호와 심벌을 변경키로 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모그룹인 기아그룹과 상호가 달라 기업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내부평가"라며 "그룹 CI작업에 동참해 기업인지도를
높여 시너지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번 CI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는 심벌마크를 지금의 타원형안에 삽입돼있는 영문 "ASIA" 대신
기아(KIA)의 심벌마크를 그대로 채택하고 상호도 기아OOO로 변경하는 것 등
몇가지 안을 제시해놓고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아시아자동차의 상호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상용차계열업체
이름을 닛산디젤로 바꾼 것처럼 앞부분을 기아를 딴 이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지난 65년 창립이래 93년까지 영문 "ASIA"위에 물결모양의
심벌을 사용해오다 94년부터 지금의 심벌을 채택해왔다.
한편 기아그룹은 올들어 기아써비스를 기아자동차서비스로, 기아기공을
기아중공업으로 상호를 바꾸는 등 그룹 CI작업을 강화해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