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 심사위원장 / 서울대 교수 >

< 유치부 >

유치부는 자기가 듣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에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대담성 및 담백성, 순수성, 크고 작은 요소가 재미있게 표현됐는지
여부,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움이 나타났는지 여부 등을 눈여겨 봤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는 우수하나 학원풍이나 가족들이 도와준 작품은
제외했다.

대상은 작품이 주제와 잘 어울리고 독특하며 화면구성요소가 뛰어나고
동적이며 선이 어린아이처럼 자유스럽게 표현됐다.

화면구성은 크고 대담하며 아기자기한 면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잘 조화된 작품이다.

< 초등부 >

전반적으로 작품 완성도는 뛰어나지만 주제를 표현하는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품화면에 어린이가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성실도를 평가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는 작품성보다는 뚜렷한 주제의식과 이를 그림으로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대상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를 확실히 표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담하면서도 색체와 화면구성이 잘 조화가 되었다는 심사평을 받아
선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