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오는 4일 76개 기금 관할 부처 관계자들을 불러 기금의
주식시장 적극 개입 방안을 협의한다.

2일 재경원에 따르면 한국통신 주식 추가 매각과 기업의 직접자금 조달 등
주식시장의 장.단기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기금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금 관할 부처 국장회의를 열어 기금운용 대상에 주식투자
비율을 확대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미 지난달 28일 국민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등 36개 공공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40개 기타 기금을 관할하는 15개 정부 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내 각 기금의 성격을 감안해 주식운용 비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요청했었다.

기금관리기본법에는 각 기금에 대해 원칙적으로 주식투자를 금지하면서
예외적으로 제한된 범위내에서 주식투자를 할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36개 공공기금의 올해 기금 운용규모는 45조9천5백20억원에 달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46조2천2백63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이들 공공기금은 올해 19조2천5백39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19조5천4백37억원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조성규모 누계는 올해말까지
84조3백71억원으로 계획돼 있고 내년말까지 1백3조5천8백 8억원에 달해 공공
기금 조성 누계액이 처음으로 1백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