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 3차입찰 마감 결과, 입찰 최저가격보다 1,100원 높은
3만8,700원으로 집계됐다.

2일 재정경제원은 한국통신 3차입찰 결과 총 4만3,238건이 접수돼 이중
2만6,404건이 낙찰됐으며 주당 평균낙찰가는 4만367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3,89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개인은 4만3,150건이 접수돼 2만6,387건이 낙찰됐으며 법인은 88개 기관이
응찰, 17개 기관이 낙찰됐다.

또 개인의 입찰 최고금액은 10만원, 법인은 4만2,600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낙찰자는 오는 4, 5일 이틀동안 국민은행에 대금을 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연기금을 주요대상으로 삼아 이달중 3,200억원규모의 한국통신
주식 4차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재경원관계자는 2일 "지난달말에 실시된 한통주 3차입찰에서는 주요 연기금
들이 최저가에 응찰하기로 협의돼 실제 낙찰가능성이 적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연기금의 매수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4차입찰은 이들 연기금을
중심으로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매각조건 그대로 입찰을 재실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토록 하되 이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연기금이 매수를 뒷받침하도록
해 차질없이 매각이 완료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올해 예산집행이 마감시일이 임박한 점을 감안해 빠르면 이번주중,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4차 매각방법과 일정을 확정, 공표할 예정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