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횡령사고 "다발" .. 배상싸고 고객과 분쟁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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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맡긴 보험료를 회사에 입금하지 일선 영업소 직원이나 설계사 등이
가로채는 보험료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영업직원들은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수기증권까지
발행, 배상책임을 놓고 보험사및 관련임직원 고객간에 분쟁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보험감독원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보험료 횡령및
유용사고는 생명보험사 145건, 손해보험사 17건 등 모두 162건에 달했다.
특히 J생명 영업소장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10여억원을 회사에 넣지
않고 횡령한 사고가 최근 발생하자 보험사마다 보험료 입금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액의 보험료 횡령사고는 올들어서만 D생명 대구 모대리점의 임모실장
(여.45)이 허위영수증을 끊어주고 고객돈 12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구속
되는 등 주로 대형 보험사에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S생명 지방영업국의 모 촉탁사원이 보험료나 보험금의 잔돈 400~
500원씩을 횡령한 돈이 3년간 모두 5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보험전문가들은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전국 영업점포가 1만3,000개에 달해
구조적으로 금전사고가 일어날수 있는 허점이 있다"며 "사후감사에 앞서
생보사들이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
가로채는 보험료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영업직원들은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수기증권까지
발행, 배상책임을 놓고 보험사및 관련임직원 고객간에 분쟁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보험감독원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보험료 횡령및
유용사고는 생명보험사 145건, 손해보험사 17건 등 모두 162건에 달했다.
특히 J생명 영업소장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10여억원을 회사에 넣지
않고 횡령한 사고가 최근 발생하자 보험사마다 보험료 입금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액의 보험료 횡령사고는 올들어서만 D생명 대구 모대리점의 임모실장
(여.45)이 허위영수증을 끊어주고 고객돈 12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구속
되는 등 주로 대형 보험사에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S생명 지방영업국의 모 촉탁사원이 보험료나 보험금의 잔돈 400~
500원씩을 횡령한 돈이 3년간 모두 5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보험전문가들은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전국 영업점포가 1만3,000개에 달해
구조적으로 금전사고가 일어날수 있는 허점이 있다"며 "사후감사에 앞서
생보사들이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