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은 숭례문 동대문은 흥인지문으로 옛이름을 되찾는다.

또 국보1호는 계속 숭례문 (남대문)으로 남는다.

문화재위원회 제1분과위 (위원장 이광노)는 28일 회의를 열고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의 공식명칭을 "숭례문", 보물 제1호인 동대문은 "흥인지문"
으로 부르기로 하는 한편 국보1호 변경안은 부결시켰다.

이밖에 봉선흥경사비갈 (국보제7호)은 "봉선흥경사사적갈비", 해인사
장경판고 (국보제52호)는 "해인사장경판전", 원각사비 (보물제3호)는
"대원각사비", 보광사중창비는 "보광사대보광선사비"로 바로 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보물 제44호 익산왕궁리오층석탑, 보물 제144호
통도사대웅전 및 금강계단등 2점을 국보로 격상시켰다.

이로써 국보로 상향조정된 문화재는 27일 제2분과위원회에서 결정한
용감수경,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 금동관세음보살입상, 청화백자철사진사
국화문병 등 4건을 포함 6건으로 늘어났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