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술개발투자를 보다 확대, 한국의 사진 인쇄시스템 영상진단
시스템산업의 발전에 일조해 나갈 것입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한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최근 독일 아그파그룹의 한국현지법인인 아그파 코리아의 대표이사
이.취임식에 참석차 내한한 클라우스 겔라그회장(61)은 "한국은 비약적인
발전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이제는 선진국대열에 올라있다"고 전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설비투자는 물론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그파그룹은 독일 바이엘그룹의 계열사로 전세계에 33개의 지사와
120개의 대리점을 둔 세계적인 필름제조업체.

필름 카메라 인화지등 사진관련제품과 인쇄시스템및 전자제판시스템,
영상진단시스템등을 생산하고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65억3,700만마르크(한화 약3조7,000억원상당).

클라우스 겔라그회장은 "첨단산업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는 한국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세계어느나라보다도 한국에 사업의
중점을 두고있다" 말했다.

올해초 훽스트사로부터 오프셋 프린팅사업부를 인수한후 한국에
한국아그파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한 것도 사업확대의 일환이라는 것.

클라우스 겔라그회장은"올해 아그파코리아의 매출액은 1억2,000만마르크
(한화680억원)에 달할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높은 매출액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그파코리아는 지난 91년 아그파그룹의 100%투자로 설립됐으며 최근
신임대표이사로 대만지역의 아그파 책임자를 지낸 잉벌트 슈미츠씨(37)가
선임됐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