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문화] '차도 겨울엔 감기 앓는다' .. 월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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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추운 겨울 밤, 외딴 시골길을 달리다 엔진시동이 꺼졌다고
치자.
아마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직한 경험일게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겨울철을 앞두고 차량 월동준비에 소홀한 운전자들은 더욱 그렇다.
겨울이 왔는데도 차량의 사전정비를 하지 않는 건 김장을 담그지 않고
겨울을 나려는 것과 마찬가지.그만큼 겨울나기가 어려워진다.
차량의 월동준비는 겨울철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배터리
겨울철 차량관리는 배터리에서 시작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액의 비중이 낮아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든가 헤드라이트가 희미해지는 것은 배터리
성능 저하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교환주기가 넘었다면 새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충전상태는 윗부분에 있는 점검창을 보면 된다.
창에 보이는 색이 초록이면 정상이지만 무색이나 흰색이면 충전이 모자란
상태다.
그럴 경우 전해액이나 증류수를 넣어줘야 한다.
전해액이나 증류수를 보충할 때는 윗부분에 있는 배터리 캡을 떼어내
나타나는 6개 셀의 최대선까지 부어준다.
하지만 델코 배터리는 전해액 보충이 필요없어 밀봉돼 있다.
빨간색은 방전됐다는 표시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값은 5만~6만원정도.
<> 부동액
부동액이나 냉각수는 같은 말이지만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다.
냉각수 대신 물을 사용하기도 하나 겨울에는 얼어 라디에이터가 터지는
수가 있으므로 응고점이 낮은 부동액을 냉각수로 넣어줘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 4계절용 부동액을 쓰고 있어 부동액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지만 2년정도 된 차는 부동액의 점도가 낮아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줘야
한다.
특히 여름철 냉각수로 물을 넣었다면 점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액은 물을 50대 50 비율로 섞어 넣어줘야 한다.
보통 승용차의 냉각수통 용량은 8l이므로 한통을 넣고 나머지는 물로
채우면 된다.
부동액을 넣기 위해서는 우선 라디에이터 밑에 달린 꼭지를 풀어 냉각수를
완전히 빼내고 솔같은 것으로 통을 닦은뒤 주입한다.
부동액 가격은 5,000~8,000원.카센터에서 넣으려면 부동액값을 포함해서
1만5,000~2만원정도가 든다.
부동액을 교환할 때는 클리닉 기계로 냉각수통 엔진 히터 청소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 히터 점검
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히터호스를 확인한다.
히터 호스나 라디에이터 호스는 고무와 천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오래
쓰면 갈라져 구멍이 나는 수가 있다.
호스를 만져봐 물렁한 느낌이 들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호스에는 문제가 없지만 팬이 돌지 않아 더운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휴즈가 끊어졌을 수도 있지만 배선이 나쁘거나 팬 자체의 고장인
때도 있다.
히터를 켜기 전에는 통풍구를 마른 걸레로 닦아주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 스노 타이어와 체인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당장 필요한 것이 스노 타이어와 체인이다.
4계절 타이어를 달고 있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미끄러운 노면을
안정감있게 달리려면 스노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제인은 소재에 따라 금속과 우레탄 체인으로 나뉜다.
금속 체인은 가격이 싸지만 무겁고 쉽게 풀릴 우려가 있다.
반면 우레탄 체인은 성능을 조금 떨어지나 가볍고 오래 쓸 수 있으며
승차감이 좋다.
체인은 타이어 사이즈에 맞게 골라야 한다.
< 김정호기자 >
<< 알아두면 편리한 응급조치 >>
<>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부스터 케이블을 사용해 다른 차의 전원을
공급받아 시동을 걸어야 한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은 밀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으므로 부스터
케이블을 항상 비치해놓는 것이 좋다.
충전은 방전차 배터리 터미널 플러스단자(빨간색)에서 공급차의
배터리 터미널 플러스단자를 연결한다.
극을 모르면 그저 단자의 색과 케이블 색을 같게 해서 꽂으면 된다.
그다음 공급차의 배터리 터미널 마이너스단자를 방전차의 엔진본체에
연결한다.
마이너스단자가 아닌 엔진본체를 연결하는 것은 마이너스단자에 연결할
경우 배터리에서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인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도어잠금장치가 얼었을 때
추운 아침에는 도어잠금 장치가 얼어붙을 때가 있다.
키뭉치와 도어래치에 서려 있던 수분이 얼었기 때문이다.
이때 무리하게 키를 돌리면 키가 부러져 열쇠구멍이 막히게 된다.
가장 간단한 해결법은 키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궈 5초정도 기다린
후 돌리는 것이다.
<> 시동이 잘 안 걸릴 때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배터리가 얼었을 때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을 배터리에 덮어 서서히 온도를 높여준다.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터리 케이스가 깨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
치자.
아마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직한 경험일게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겨울철을 앞두고 차량 월동준비에 소홀한 운전자들은 더욱 그렇다.
겨울이 왔는데도 차량의 사전정비를 하지 않는 건 김장을 담그지 않고
겨울을 나려는 것과 마찬가지.그만큼 겨울나기가 어려워진다.
차량의 월동준비는 겨울철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배터리
겨울철 차량관리는 배터리에서 시작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액의 비중이 낮아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든가 헤드라이트가 희미해지는 것은 배터리
성능 저하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교환주기가 넘었다면 새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충전상태는 윗부분에 있는 점검창을 보면 된다.
창에 보이는 색이 초록이면 정상이지만 무색이나 흰색이면 충전이 모자란
상태다.
그럴 경우 전해액이나 증류수를 넣어줘야 한다.
전해액이나 증류수를 보충할 때는 윗부분에 있는 배터리 캡을 떼어내
나타나는 6개 셀의 최대선까지 부어준다.
하지만 델코 배터리는 전해액 보충이 필요없어 밀봉돼 있다.
빨간색은 방전됐다는 표시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값은 5만~6만원정도.
<> 부동액
부동액이나 냉각수는 같은 말이지만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다.
냉각수 대신 물을 사용하기도 하나 겨울에는 얼어 라디에이터가 터지는
수가 있으므로 응고점이 낮은 부동액을 냉각수로 넣어줘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 4계절용 부동액을 쓰고 있어 부동액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지만 2년정도 된 차는 부동액의 점도가 낮아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줘야
한다.
특히 여름철 냉각수로 물을 넣었다면 점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액은 물을 50대 50 비율로 섞어 넣어줘야 한다.
보통 승용차의 냉각수통 용량은 8l이므로 한통을 넣고 나머지는 물로
채우면 된다.
부동액을 넣기 위해서는 우선 라디에이터 밑에 달린 꼭지를 풀어 냉각수를
완전히 빼내고 솔같은 것으로 통을 닦은뒤 주입한다.
부동액 가격은 5,000~8,000원.카센터에서 넣으려면 부동액값을 포함해서
1만5,000~2만원정도가 든다.
부동액을 교환할 때는 클리닉 기계로 냉각수통 엔진 히터 청소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 히터 점검
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히터호스를 확인한다.
히터 호스나 라디에이터 호스는 고무와 천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오래
쓰면 갈라져 구멍이 나는 수가 있다.
호스를 만져봐 물렁한 느낌이 들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호스에는 문제가 없지만 팬이 돌지 않아 더운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휴즈가 끊어졌을 수도 있지만 배선이 나쁘거나 팬 자체의 고장인
때도 있다.
히터를 켜기 전에는 통풍구를 마른 걸레로 닦아주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 스노 타이어와 체인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당장 필요한 것이 스노 타이어와 체인이다.
4계절 타이어를 달고 있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미끄러운 노면을
안정감있게 달리려면 스노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제인은 소재에 따라 금속과 우레탄 체인으로 나뉜다.
금속 체인은 가격이 싸지만 무겁고 쉽게 풀릴 우려가 있다.
반면 우레탄 체인은 성능을 조금 떨어지나 가볍고 오래 쓸 수 있으며
승차감이 좋다.
체인은 타이어 사이즈에 맞게 골라야 한다.
< 김정호기자 >
<< 알아두면 편리한 응급조치 >>
<>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부스터 케이블을 사용해 다른 차의 전원을
공급받아 시동을 걸어야 한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은 밀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으므로 부스터
케이블을 항상 비치해놓는 것이 좋다.
충전은 방전차 배터리 터미널 플러스단자(빨간색)에서 공급차의
배터리 터미널 플러스단자를 연결한다.
극을 모르면 그저 단자의 색과 케이블 색을 같게 해서 꽂으면 된다.
그다음 공급차의 배터리 터미널 마이너스단자를 방전차의 엔진본체에
연결한다.
마이너스단자가 아닌 엔진본체를 연결하는 것은 마이너스단자에 연결할
경우 배터리에서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인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도어잠금장치가 얼었을 때
추운 아침에는 도어잠금 장치가 얼어붙을 때가 있다.
키뭉치와 도어래치에 서려 있던 수분이 얼었기 때문이다.
이때 무리하게 키를 돌리면 키가 부러져 열쇠구멍이 막히게 된다.
가장 간단한 해결법은 키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궈 5초정도 기다린
후 돌리는 것이다.
<> 시동이 잘 안 걸릴 때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배터리가 얼었을 때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을 배터리에 덮어 서서히 온도를 높여준다.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터리 케이스가 깨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