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주조가 OB맥주의 주식을 처음으로 5%이상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무학주조(대표 최재호)는 21일 시장을 통해 OB맥주 주식 13만3,000주(3.26%)
를 취득, 지분율을 4.55%에서 7.81%로 높였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지방소주사가 OB맥주 주식 5%이상 취득신고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OB맥주와의 분쟁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신고한 지분은 무학주조의 대표이사인 최재호씨가 개인명의로
갖고 있던 주식을 법인명의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매집한 지분이 표면화된
것으로 증권계는 보고 있다.

지방소주사들은 이로써 금복주 대선주조 등의 지분을 포함, 15%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OB맥주는 4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