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aN(질화갈륨) 반도체를 이용해 컬러전광판의 청색광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휘도의 LED(발광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LED는 컬러전광판의 청색광원으로 쓸수 있는 파장 450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의 빛을 1칸델라(촛불 한개의 밝기)급의 밝기로 발산하는 첨단
제품이다.

LG전자의 전자기술원이 지난 2년간 25억원의 연구비와 12명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이제품은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제품이다.

이회사는 내년부터 이제품의 양산에 들어가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1칸델라급의 청색다이오드는 TV처럼 선명한 초대형 뉴스전광판에 쓰이는
첨단제품으로 일본 니치아사가 초기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LG의
이번 개발로 국내업체도 GaN반도체소자 신기술개발의 견인차역할을 할수있게
됐다.

청색LED는 적색.녹색LED와 조합하여 컬러전광판으로 쓰이고 있다.

컬러전광판의 세계시장규모는 5억달러이며 해마다 30~5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