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해운시황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해운산업연구원(KMI)이 내놓은 세계 해운운임 동향자료에
따르면 동아시아 해역을 항해하는 건화물선의 주간 운임수준지표인
"KMI운임지수"는 지난주 7백66을 기록,지난 5월이후 5개월여만에
7백60선을 넘어섰다.
KMI지수는 9월7일 5백59까지 떨어지면서 95년1월 지수운용시작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또 대표적 세계 건화물선 운임지수인 미국 마리타임리서치사의 "MRI
지수"도 지난주 2백56.3을 나타내 5월이후 처음으로 2백50대를 돌파했
다.
페르시아만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25만t급 유조선 운임지수인 "월드스
케일(W S)"은 지난 4월 4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63.8로 급등했다.
이와함께 곡물과 석탄 철광석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도 11월들어
2.6~10.8%의 상승세를 보였다.
KMI는 이에대해 "중국이 이달들어 캐나다 미국 남아프리카로부터
곡물수입을 시작한데다 미국산 곡물출하량이 급증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