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0년대의 쌀자급기반을 넓혀 나가기 위해 간척농지조성사업
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김포매립지등 농사용으로 조성된 기존 간척
농지를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19일 2000년대에 쌀을 자급하기 위해서는 기존농지를 최대한
보전하는 한편 간척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지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전국의 해안매립기본계획지구와 폐어장등을 중심으로 간척농지개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경지로 쓰기 위해 동아그룹이 조성한 김포매립지등 기존
간척지를 농업진흥지역으로 조기 지정, 쌀농사를 짓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가 마련한 "장기 간척농지개발계획"에 따르면 전남과 경기 충남
전북 경남등 5개도 53개지구를 간척농지개발에 적합한 곳으로 선정해 이
가운데 해안매립기본계획지구와 폐어장, 그리고 현지주민들이 개발을 요구
하는 곳등 사업성이 있는 23개지구 2만3천7백ha(7천1백10만평)에 대해서는
1단계로 오는 2001년까지 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이밖에 나머지 30개지구 5만5천4백77ha(1억6천6백43만1천평)에 대해서는
오는 2011년이후에 간척농지개발에 착수하되 현지사정등을 고려해 사업일정
을 신축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연도별 간척농지조성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단위 ha)

<>90년=1천1백89 <>91년=3천3백21 <>92년=1천3백58 <>93년=4천9백95
<>94년=3천5백05 <>95년=9천14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