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19일 "부산가덕신항을 비롯한 주요 신항만건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항만건설
본부를 연내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설본부는 오는
2011년까지 지속될 부산가덕신항 광양항 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
목포신외항등 7대 신항만 개발사업을 전담하게 될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설본부의 경우 국장급을 본부장으로하되 구체적 조직과 인력구성에
대해서는 예산당국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장관은 또 "연말까지 하역회사와 항운노조간 합의를 이끌어내 내년초
부산항과 인천항부터 부두소유권은 국가가 갖고 운영은 민간하역회사가
맡되 노무공급은 항운노조에서 담당하는 부두운영회사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도도입에 따라 하역장비 현대화등으로 노무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실직보상은 부두운영회사에서 기금을 마련해 충당토록할 계획"
이라며 "운영회사가 이 지침에 따르지 않을 경우 운영권을 박탈해 운영회사
를 새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장관은 이와함께 "내년 5월31일 제2회 바다의 날 행사는 광양항에서
해양수산부문 종사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 해양강국
으로의 도약 기틀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