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아진공은 알루미늄증착장치 진공배기장치 등 각종 진공장치와 관련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알루미늄증착장치 진공배기장치 진공펌프 진공게이지 등 다양한 진공관련
제품을 생산, LG전자 삼성전관 LG전선 오리온전기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진공관련 제품은 우주항공기산업 원자력산업 신소재산업 의료기기산업
식품가공업 등 진공상태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품목.

한국대아진공은 국내 진공관련 제품 시장의 56%정도를 장악, 5~6개 진공관련
제품 제조업체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대아진공은 지난 89년 일본내에서 최고의 진공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대아진공과 합작(합작비율 50:50)으로 설립됐다.

합작 4년만인 92년 한국대아진공이 일본측 지분을 전부 인수해 합작관계를
청산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수주를 통한 것과 판매를 통한 것으로 구분되는데 수주를
통한 매출이 70%, 판매를 통한 매출이 30%로 대부분 수주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발주처의 주문내용을 소화하는 능력이 경쟁력의 관건.

한국대아진공은 일본대아진공과 합작관계를 청산한 후에도 기술도입계약을
맺어 핵심기술을 이전받고 있다.

이와함께 자체 기술진을 이용한 기술개발도 병행, 설계능력과 요구진공도
달성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89년에는 국내 최초로 진공코팅시스템을 국산화했고
94년에는 HDTV 진공코팅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알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68%를 넘어서는
등 고속성장을 지속해왔다.

회사측은 올 회계연도에는 지난해보다 18%가까이 늘어난 184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31.67%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420.9%로 업계평균 316.6%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산가치는 6,386원, 수익가치는 2만230원, 본질가치는 1만4,693원으로
평가됐다.

지난 8월 장외시장에 등록한뒤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등록당시 1만5,50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최근들어 7만2,000원대까지 뛰었다.

11월들어 100주이상씩 거래되는 날이 9일이나 되는 등 거래도 활발하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