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내년2월부터 시작할 발신전용휴대전화(CT-2)서비스를 위해
한국이동통신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영업망 확보에 나섰다.

전국 CT-2사업자인 한국통신은 발신전용휴대전화인 "시티폰"서비스를
무선호출서비스와 연계하고 영업망을 확보키위해 전국무선호출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과 영업협력에 관해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통과 한국이통은 합의를 통해 <>CT-2를 비롯 무선호출기능이
결합된 CT-2플러스등을 양사 영업점에서 취급하고 <>한통의 영업점에서
CT-2플러스 가입자모집을 위한 무선호출가입업무를 취급하는 한편
<>CT-2망과 무선호출망을 연동시키기로 했다.

한통은 "이번 합의로 취약한 영업력을 보강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국이통은 "CT-2 가입의사가 있는 무선호출가입자들의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무선호출시장을 방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이동통신도 한통과 한국이통간 CT-2영업제휴에 맞서 18일부터
21일까지 안양, 부천, 서부, 강북영업소등을 잇따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서울이통은 수도권의 CT-2시장을 초기에 선점하기위해 안양과 부천등
인구밀집지역에 영업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CT-2서비스와 함께 98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개인휴대통신
(PCS)사업을 벌일 한국통신이 확고한 자체영업망을 구축하지않고
일시적이나마 한국이통의 영업망을 빌리는것은 스스로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