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납세자나 제때 세금을 안낸 체납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납부할세액과 기한등을 알려주는 자동안내시스템이 광화문세무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운영된다.

19일 국세청은 고지세금및 체납세금등을 자동으로 전화안내하는
ACS(자동전화걸기시스템)를 내년부터 가동하는 통합전산망과 연계,본격
운영키로 하고 이에앞서 시범세무서로 서울 광화문세무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광화문세무서의 ACS운영성과를 보아가며 차츰 전국세무서로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세금고지서는 일일이 우편으로 보내지고 있으며 납부세액이
고액인 납세자에게는 세무담당자가 직접 납부만기일 이전에 전화를
걸어 고지서를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체납자에게는 3개월마다 우편으로 독촉서를 보내기도 하지만
세무담당자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세금납부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ACS가 본격 운영되면 체납정리등 관련 업무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체납세액의 경우 해마다 쌓여 국세체납액이 3조4천38억원(7월말
현재)에 달하고 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