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는 의학과 공학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고, 21세기
선진복지사회의 실현을 주도할 인간중시산업이다.
총 의료비 비중이 GNP 대비 6%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커 2000년대에는
바이오트로닉스시대를 열어갈 유망전략산업이라고 할수 있다.
전자의료기기산업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 핵심기술의 개발등으로
과거 중.저가 제품 생산구조에서 고가, 고기능, 선진국형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급속한 기술혁신, 세계시장의 블록화, 후발개도국의 보건복지 향상등
기술및 시장여건 변화에 따라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매수및 분업관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많은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정보통신과 함께 전자의료기기를
21세기 중점사업으로 정하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70년대부터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함은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 오늘날의 도시바 히타치 등의 의료기기업체가
탄생했고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부분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전자의료기기는 작년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가 2백17억달러로 이중
미국이 45%,일본이 23%를 점유한 반면 우리나라 생산액은 1억6천만달러로
점유율은 0.8%수준에 불과하다.
통상산업부는 전자의료기기 산업을 2000년대의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인프라 구축<>첨단제품개발<>국산의료기기 보급확대
및 수출촉진등 3대 기본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이러한 기본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세부추진 대책으로 정부는 우선
산업계 연구소 학계간의 기술개발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및 전문대학에 의공학과 신.증설을 추진하며, 기초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원의 의료영상공학연구센터 육성에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공립병원 연구소 의료기기및 의약품 제조업체로 구성될 의료전용
복합단지를 충북 오송신도시내에 30백만평 규모로 조성하는등 기술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기술수준의 고도화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기
위해 초음파진단기 인공신장기등 기술개발을 G-7과제로 선정, 2001년까지
1천2백60억원을,MRI CT 디지털 X-Ray 등 개발에 1백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술집약형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창업을 돕고 세계
인류화 품목을 초음파진단기에일 MRI CT 인공신장기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국산의료기기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시 병원.의사의
공동참여기회를 넓혀 국내 시장점유율과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성및 인식을
높이고 내수를 확대, 해외시장개척기금 등을 활용하여 국제전시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