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매입자금을 지원해주는 기계할부금융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본격영업을 시작한 연합할부금융은 지난 9월 이미 실적이 1천억원
을 돌파했고 기계를 구입한 기업에 3백15건의 할부금융을 제공해주었다.

국내 유일의 기계할부금융사인 연합기계할부금융은 기계제조회사에 기계
판매대금을 일시에 지불하고 기계구입자로부터 대출금을 나누어받는 방식
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따라서 기계제조회사는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즉시 회수해서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기계를 사는 기업은 한꺼번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살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계를 사는 기업이 매출채권이 있으면 이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운전
자금도 확보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금리는 회사채수익률에 3%정도를 더 얹은 수준이면 된다.

지금까지 연합기계할부금융을 이용해 기게를 판매한 기업은 진화기계 동
신유압 남경크락스 대모엔지니어링 등 중견 기계제작 업체들이다.

또 연합기계할부금융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기계를 구입한 회사는
동영전자 삼한정공 신안공업 건풍종합중기 동우환경개발 등이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