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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주시청자를 잡아라' .. '시간대별 전문편성'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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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가에 "시간대별 전문편성"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은 주부, 오후 6시께는 학생, 밤 11시이후는 중장년남성등으로 시간에
    따라 주시청자가 다른 점을 감안, 아예 주시청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작업이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케이블TV의 경우 계층과 연령별 타깃을 보다 세분화시킨 편성으로
    특정소수 시청자라도 확실히 잡는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BC는 지난달 21일 가을철 개편에서 중.장년남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큐스페셜" "다큐 이야기속으로"등 다큐프로그램을 밤 11시대에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예상치인 15%보다 높은 17~18%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MBC는 같은 시간대에 특정계층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공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수요일 저녁에서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일요일 오전으로 옮긴 "전원일기"
    도 시청률이 올라가록 있다는 소식.

    김세영 MBC편성기획팀장은 "시간대별로 차별편성을 시도했을 때 솔직히
    기대반 의심반이었다"면서 "그러나 시청자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SBS의 경우 타사와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오후 6시대에 편성한 "깜짝카메라"
    "장터왕퀴즈쇼" "시네마특급"등 청소년 프로그램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오락채널 HBS(채널19)가 시청자행태 분석을 토대로 가을
    개편부터 실시한 오전방송 1시간축소와 심야방송 1시간확대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현대 편성부장은 종래 오후7시~밤12시를 중심으로 편성되던 본 방송시간
    을 오전10시~오후5시의 낮시간대로 옮긴 것이 30~40대 주부층과 대학생들의
    호감을 끌어낸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전문채널 Q채널(채널25)도 시간대별로 전문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방송,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접방문조사나 전화조사등을 통한 시청자행태 분석을 토대로 시청자를
    미.기혼여성과 청소년, 중년남성등으로 구분, 연령층별로 선호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 먹혀들고 있다는 것.

    "미리 가본 21세기"등 소프트다큐멘터리를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밤
    10시대에 내보낸 것이 주목받았고, 중년남성들이 좋아하는 시사성다큐와
    심도깊은 단편다큐를 내보내는 밤11시의 시청률도 높다고 말했다.

    Q채널은 이밖에 주부들의 주시청시간이 오전10~12시인 점을 감안, 여기에
    맞는 교양과 정보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등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과학자연프로그램은 오후4~6시에 편성했다.

    여성.가정 케이블TV인 GTV(채널35), 동아TV(채널34)도 주시청층인 30대여성
    취향에 맞춰 아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GTV는 특히 공중파방송이 끝나는 오전11시 이후에 중점프로그램을 내보내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요리프로그램 "음식궁합"(월 오전11시20분), 건강프로그램 "명의 안방진단"
    (화 오전11시20분), "레츠 고 다이어트"(수 낮12시), "해외현지취재 GTV /
    패션"(월~금 오전10시50분)등이 대표적인 사례.

    동아TV(채널34)도 오전11시부터 "동아패션특집"과 "미시를 위한 에어로빅"
    등 전략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김영상 Q채널영업팀장은 "특정소수를 겨냥해 시청률을 올려야 하는 맞춤
    방송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시청자모니터제의 운영이나 정밀한 시청자행태
    조사등을 통해 시청자기호에 맞춘 차별화된 채널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오춘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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