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먼(37.미)이 올해 최고의 프로골퍼란 칭호를 얻었다.

96 영국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레이먼은 미 PGA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4대 메이저 챔피언들만 출전한 매스터카드
그랜드슬램 골프대회마저 석권했다.

레이먼은 15일 하와이 카우아이섬 포이푸베이 리조트코스 (파72.
전장6,9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잔여경기 9개홀을 보기없이 버디 2개로
끝내며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
(미)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레이먼은 총상금 100만달러중 40만달러 (약 3억3,000만원)를 차지했고,
존스에게는 25만달러 (약 2억원)가 돌아갔다.

매스터즈 챔피언 닉 팔도 (영)는 139타로 3위, USPGA 선수권자인 마크
브룩스 (미)는 147타로 4위를 차지했다.

3,4위 상금은 각 20만달러 15만달러.

첫날 27홀 경기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섰던 레이먼은 둘쨋날의 9홀 경기
출발홀인 10번홀 (파4.358m)에서 버디퍼팅을 넣어 2위와의 간격을 2타로
벌렸다.

레이먼은 이후 7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다가 18번홀 (파5)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두번째 버디를 성공했다.

레이먼과 존스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는 94년 그레그 노먼이 세운
단일라운드 최저타수와 타이기록이다.

<> 최종순위

1. 톰 레이먼 (134-68.66)
2. 스티브 존스 (136타-70.66)
3. 닉 팔도 (139타-67.72)
4. 마크 브룩스 (147타-74.73)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