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투자상담사들은 해마다 받던 재교육을 2년이나 3년에 한번만 받아도
될 전망이다.

13일 윤정용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증권회사 사장들이 투자상담사 재교육이
너무 잦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매년 실시하던 재교육을
2년이나 3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상담사 재교육은 증권업협회 주관하에 1년에 한번씩(3일동안
하루 4시간씩 모두 12시간)실시되어 왔다.

증권사 사장들은 일선 직원이 3일동안 영업을 못하게 되면 회사입장에서
손실이 크다며 재교육을 증권사 자율에 맡길 것을 요청해왔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경우 교육을 위해 일부러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윤부회장은 "재교육이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윤리교육도 겸하고 있어 증권
사고를 예방하는 순기능이 있다"며 "완전 자율에 맡기기는 어렵고 횟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상담사 재교육은 증권사고가 빈발해지자 올해 2월부터 윤리교육강화
차원에서 도입됐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