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에 대한 투매속에서도 저가대형주와 낙폭과대 재료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일어났다.

종합주가지수 720선을 발판으로 기관 등이 반발매수세를 보여 탈진상태를
보였던 투자심리도 차츰 진정되는 기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하한가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는 등 약세분위기를 떨치기엔 시장
체력이 떨어져 주가는 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무역 등 트로이카주와 철강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주식시장에선 지난주말의 투매양상이 이어지며 큰폭으로 하락한뒤
반발매수세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29포인트 떨어진 729.53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000만주를 겨우 웃도는 수준에 그쳐 착 가라앉은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전장초반에 종합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며 720선 붕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건설 무역주 등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들이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창립기념일을 맞은 동아증권을 창구로 지방투신및 생보사들의
창립기념 매수주문이 들어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장중엔 정부에서 시장관련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들이 잇따랐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 720선을 지지선으로 물량소화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이종목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던 한주통산이 막판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 현대종합목재 대영전자 삼영화학 등 일부 낙폭과대 재료주
들이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저가대형주 중에선 M&A와 관련한 아시아자동차와 환경관련 경남기업및
한신공영 호남석유 등이 상한가를 터뜨렸다.

삼미특수강도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막판에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고
대우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여 전반적인 저가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실감케
했다.

통합방송법안의 국회상정에도 불구하고 대호는 강세에 그쳤다.

한전이 강보합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는 지수관련 초대형주들도 약세
분위기였다.

자금악화설에 대한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두산그룹주들은 두산유리1신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종목이 모두 하한가를 나타내는 비운이 이어졌다.

<< 호재 악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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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