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해운이 모토로라가 생산하는 매킨토시 호환기종인 맥컴퓨터의 국내
판매에 나선다.

이에따라 미 애플사의 국내총판인 엘렉스가 독점해온 국내 매킨토시 시장
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맞았다.

유공해운의 사이버맥사업팀은 8일 신라호텔에서 미 모토로라사와 맥컴퓨
터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미대이스타와 대만의 유맥스가 생산하는 매킨토시 호환기
종을 판매해온 유공해운은 모토로라와의 이번 계약으로 전세계적으로 매킨
토시 호환기종를 생산하는 5개업체중 3개사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모토로라사의 제품은 2백 의 파워PC 칩을 탑재한 데스크
톱형및 미니타워형등 2가지로 가격은 각각 2백49만원과 3백40만원대인 것
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 IBM컴퓨터의 모니터 플로피디스크 CD롬등을 이용할 수있도록
호환성을 높였으며 품질보증기간도 5년으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국내 대규모 맥컴퓨터 판매점인 종로맥센터와 코니
카의 한국대리점인 은광교역을 비롯,탁상출판과 그래픽등에 솔루션을 가진
전문업체를 통해 일반에게 유통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애플사와도 최근 맥컴퓨터의 한글OS(운영체계)및 소프
트웨어 공급계약을 맺음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해
보급할 방침"이라며 "이를통해 현재 2.5%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PC시장에
서 맥컴퓨터의 점유율을 오는 97년말까지는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