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 한국기사 전원 탈락 수모..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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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리장성의 벽은 역시 높았다.
또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출전기사 6명 전원이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중국은 "여류바둑 최강군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4명의 기사가
전원이 2회전에 진출했고 일본도 단 1명만 탈락, 나머지 3명의 기사가
8강에 올라 이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에서 이초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보이는 등 선전했으나 막판 펑팔단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203수만에 돌을 던졌다.
윤영선 초단도 일본의 신예 치넨 카오리 이단에게 허를 찔려 5집반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윤초단 등 3명의 기사가 그동안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일본기사와 대결을 벌이게 돼 최소한 1, 2명의 기사가 8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 했었다.
한편 미국 대표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 구단은 일본의 오카다유미코
사단을 불계로 제압, 지난해 8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해양조가 후원하는
이 대회 8강전은 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날 열린 1차전의 하이라이트는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
지난 2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기사들의 대국이기 때문에
대회관계자들은 물론 다른 기사들도 관심을 갖고 휴식을 틈타 대국을
지켜보았다.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국도 색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이초단은 교육방송TV, 호소카 이단은 NHK에서 각각 바둑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대국은 승부외에 양국 바둑해설자의 명예대결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
결과는 NHK의 판정승.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장은 한.중 바둑대결(?)이 벌어져 보해컵
못지않은 열기로 후끈.
이날 오전 한국팀과 중국팀의 단장을 맞고 있는 윤기현구단과 녜웨이핑
구단이 친선대국을 벌인 것.
"왕년의 국수" 윤구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녜웨이핑
구단의 반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
국후 윤구단은 "녜웨이핑은 확실한 세계적인 기사"라고 한마디하자
대국장은 일제히 웃음꽃이 활짝.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
또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출전기사 6명 전원이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중국은 "여류바둑 최강군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4명의 기사가
전원이 2회전에 진출했고 일본도 단 1명만 탈락, 나머지 3명의 기사가
8강에 올라 이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에서 이초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보이는 등 선전했으나 막판 펑팔단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203수만에 돌을 던졌다.
윤영선 초단도 일본의 신예 치넨 카오리 이단에게 허를 찔려 5집반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윤초단 등 3명의 기사가 그동안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일본기사와 대결을 벌이게 돼 최소한 1, 2명의 기사가 8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 했었다.
한편 미국 대표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 구단은 일본의 오카다유미코
사단을 불계로 제압, 지난해 8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해양조가 후원하는
이 대회 8강전은 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날 열린 1차전의 하이라이트는 펑윈 팔단과 이영신 초단의 대결.
지난 2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기사들의 대국이기 때문에
대회관계자들은 물론 다른 기사들도 관심을 갖고 휴식을 틈타 대국을
지켜보았다.
이정원 초단과 호사카마유 이단의 대국도 색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이초단은 교육방송TV, 호소카 이단은 NHK에서 각각 바둑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대국은 승부외에 양국 바둑해설자의 명예대결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
결과는 NHK의 판정승.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장은 한.중 바둑대결(?)이 벌어져 보해컵
못지않은 열기로 후끈.
이날 오전 한국팀과 중국팀의 단장을 맞고 있는 윤기현구단과 녜웨이핑
구단이 친선대국을 벌인 것.
"왕년의 국수" 윤구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녜웨이핑
구단의 반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
국후 윤구단은 "녜웨이핑은 확실한 세계적인 기사"라고 한마디하자
대국장은 일제히 웃음꽃이 활짝.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