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의 열악한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건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소기업가들이 모여 소기업연합(가칭.소기련)을 발족한다.

이를위해 소기업가 40여명은 6개월간의 연구모임과 토론을 거쳐 8일
2백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대회를 갖고
소기업연합을 출범시킨다.

이날 발기대회에서는 허태곤 두보식품사장등 3인의 공동대표를
선임한다.

소기련은 5인이상 50인이하의 상시근로자를 둔 소기업을 연대, 상호
협력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정책의 혜택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를위해 소기련은 공동브랜드사업등 업종별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소기업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종래 신용평가제도의 불합리성을
시정하는등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했다.

소기련은 올연말이나 내년초 5백여개 소기업을 회원사로 구성해 창립
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10명이상의 연구진으로 소기업연구원도 운영키로
했다.

오균현 사무총장은 "소기업과 중기업의 규모차가 큼에도 중소기업 관련
정책은 중.소기업 관계없이 하나로 묶어 시행해 정책의 혜택이 대부분
중기업에 가고 있다"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종업원 5명이상 50명이하의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은
약 3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