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의 골프컨트롤] (8) 클럽선택엔 느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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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는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 홀은 375m의 파4홀로 핸디캡 1번인 홀이었다.
세컨드샷 지점부터는 상당한 오르막 구조였고 핀위치도 그린 뒷쪽이었다.
세컨드샷 지점으로 가 보니 150m 거리표시가 저 앞에 있었다.
평면상 핀까지의 거리는 165m 남짓했으나 오르막을 감안하면 175m
이상으로 계산해야 했다.
캐디는 나에게 3번아이언을 꺼내 주었다.
그런데 나는 웬지 5번아이언으로 치고 싶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5번으로 쳐도 올라 가리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5번으로 쳤고 볼은 홀컵 전방 3m에 고요히 정지해 있었다.
클럽선택에 관한한 내 원칙은 "느낌이 최고다"이다.
웬지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치는데 대개는 느낌이 맞는다.
거기에 대해 스스로 분석해 봤더니 다음 결론이 나왔다.
"웬지 그러고 싶다라는 생각은 편안하다는 뜻이다.
편안하면 스윙도 잘 되고 임팩트도 좋다.
골프에 있어 이것 이상의 방법이 있겠는가" 골퍼들은 이론에 얽매이고
공식에 얽매인다.
200m는 스푼이고 150m는 5번아이언이란 식이다.
그러나 그런 이론이나 공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느낌"이다.
설사 클럽선택에 무리가 있더라도 그것이 "무모한 용기"가 아니고
"편안함에서 오는 용기"라면 언제나 나중 것을 택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느낌대로 치는 골프"가 바로 골퍼자신이 골프를 "컨트롤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
그 홀은 375m의 파4홀로 핸디캡 1번인 홀이었다.
세컨드샷 지점부터는 상당한 오르막 구조였고 핀위치도 그린 뒷쪽이었다.
세컨드샷 지점으로 가 보니 150m 거리표시가 저 앞에 있었다.
평면상 핀까지의 거리는 165m 남짓했으나 오르막을 감안하면 175m
이상으로 계산해야 했다.
캐디는 나에게 3번아이언을 꺼내 주었다.
그런데 나는 웬지 5번아이언으로 치고 싶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5번으로 쳐도 올라 가리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5번으로 쳤고 볼은 홀컵 전방 3m에 고요히 정지해 있었다.
클럽선택에 관한한 내 원칙은 "느낌이 최고다"이다.
웬지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치는데 대개는 느낌이 맞는다.
거기에 대해 스스로 분석해 봤더니 다음 결론이 나왔다.
"웬지 그러고 싶다라는 생각은 편안하다는 뜻이다.
편안하면 스윙도 잘 되고 임팩트도 좋다.
골프에 있어 이것 이상의 방법이 있겠는가" 골퍼들은 이론에 얽매이고
공식에 얽매인다.
200m는 스푼이고 150m는 5번아이언이란 식이다.
그러나 그런 이론이나 공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느낌"이다.
설사 클럽선택에 무리가 있더라도 그것이 "무모한 용기"가 아니고
"편안함에서 오는 용기"라면 언제나 나중 것을 택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느낌대로 치는 골프"가 바로 골퍼자신이 골프를 "컨트롤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