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터넷보다 수십배 빠르고 전국 어디에서나 접속이 가능한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고속의 인터넷서비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속도가 느린 기존의 인터넷망 대신 무궁화위성을 이용하는
고속의 인터넷서비스를 오는 97년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일 발표했다.

위성 인터넷서비스는 가입자가 전화망을 통해 KORNET (한국인터넷)에
접속, 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요청하면 무궁화위성이 가입자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한통은 이 서비스가 무궁화위성을 통해 가입자와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
(IP)간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기존 28.8Kbps보다 수십배 빠른 400Kbps~2Mbps
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어 동화상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이용을 위해서는 가입자가 PC에 위성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소형안테나와 위성수신카드를 장착해야 하는데 수신카드의 가격은 현재
30만원선이다.

한통은 위성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원격강의 및
원격진료와 같은 대화형서비스 <>가상전자도서관등 정보수집 및
제공서비스 <>인터넷TV 및 라디오등 실시간서비스 <>전자우편등 메시지
전달서비스등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