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30일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대전 지하철 1호선이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면 교통난 해소는 물론 대전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
이라며 "정부는 지하철건설로 인해 겪을수 있는 대전시의 어려움을 덜어
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라고 지적하고 "내년도에 10조원이상을 사회
간접자본 확충에 집중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21세기 아시아의 교통과 물류 유통의 중심지가
될수 있도록 그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대덕 롯데호텔에서 홍선기 대전광역시장.심대평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대전.충남지역 각계인사 2백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기공된 대전지하철 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외삼동까지
22.64km 구간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으며 총사업비 1조4천만원이 투입
됐다.

1구간 12.33km(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 정부제3청사)는 오는 2001년,
2구간 10.31km(정부제3청사~유성구 외삼동)는 오는 2003년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