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의 신뢰성및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부단한 연구개발이 선행돼야
지요.

기술력을 꾸준히 확보,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0일 기협중앙회로부터 "10월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적고의
안영구사장(49)은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신기술 메이커"로 통한다.

지난 85년 당시 품질불량이 많아 국내 자동차 수출에 걸림돌이 됐던 시거
라이트를 성공적으로 자체 개발, 대외경쟁력을 높인 것을 비롯 핵심부품인
밸브류 스위치류 등을 잇달아 국산화해냈다.

이 분야의 수입대체 효과만도 연 14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기술중심의 경영으로 최근 3년간 43.0%의 높은 매출 증가율과
27.3%의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788억6,300만원.

매출액의 1.9%는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안사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지난 76년 적고를 설립했으며 87년 제1회
한국과학상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95년엔 국제품질보증규격인 ISO 9001 인증 획득과 함께 국내자동차전장업체
중 처음으로 100PPM을 달성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