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창업 이래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궁선영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PR광고를
제작, 11월부터 대대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한화가 이처럼 광고공세에 나선 것은 최근 유통 레저 금융 반도체
위성방송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계열사가 기간산업
중심이어서 그룹의 실제규모보다 소비자에게 덜 알려져 있기 때문.

따라서 광고도 "생활 가까이 있는 친근한 기업"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갤러리아백화점 한화에너지 한화이글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계열사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그룹 관계자는 타기업들이 광고비를 축소하는 시점에 대규모 광고공세에
나선 것에 대해 99 고비용 저효율시대를 해쳐가려면 오히려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