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개위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민주노총이 노개위에 복귀할 때까지 복수노조
허용등 핵심쟁점의 논의를 유보키로 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이 보고시점으로 정해 놓은 다음달 9일까지 민노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들 핵심쟁점은 사실상 타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개위는 이에따라 우선 민노총을 상대로 집요한 설득작업을 펴는 한편
노동법개정요강 소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노사간 입장의 차이를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달 4일 전체회의를 한번 더 열어 미합의쟁점들에 대한 처리방향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민노총이 대중투쟁을 선언하고 나선데다 하부조직의
입장이 크게 엇갈려 노개위참여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달 9일 청와대에 보고될 개혁안은 25일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내용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