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96서울에어쇼"가 생생하게 중계된다.

"수호이-37" "라팔" "F-15E"등 이름만 들어도 멋진 비행체가 연상되는
세계 최첨단 전투기들과 "블랙 이글스" "시에라 에이스" "스카이블레이저"
등 곡예비행팀들의 화려한 비행이 네티즌들을 위해 인터넷에 소개되고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시작된 서울에어쇼에는 최첨단
항공기술및 비행기뿐만 아니라 홍보에서도 최첨단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인터넷에
"96서울에어쇼" 홈페이지(http://www.airshow.co.kr)를 개설, 이번
행사개요및 특징 참관요령과 테크노마트등 주요행사 진행상황등을
소개, 네티즌들의 행사에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행사를 직접 참관할 수 없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위해 가상현실기법을
도입한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이 협회는 360도 회전촬영이 가능한 "서라운드 카메라"를 이용,
전 행사장모습과 전시중인 비행기 그리고 곡예비행팀의 화려한 비행모습
등을 촬영, 인터넷에 올렸다.

이 화면들을 통해 네티즌들은 곡예비행팀들의 절묘한 비행모습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전투비행기의 조종석내부등을 클릭만으로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 가상현실의 동화상을 보기 위해서는 네티즌들은 "서라운드 비디오"와
같은 플러그 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가상현실 화면을 작동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홈페이지(http://www.msn.carpoint.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수 있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또 앞으로 2년마다 개최될 이 행사를 대비,
이 홈페이지를 항공산업전반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종합항공산업관련
홈페이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관련업계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보충해
세계 어느 항공산업관련 사이트에도 뒤지지 않는 웹사이트로 꾸밀
계획이다.

"이같이 첨단 인터넷관련 기술을 이용한 가상스페이스 홍보는 어떤
다른 매체보다 휠씬 생동감있는 행사안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주최측은 자신하고 있다.

덕분에 이 홈페이지는 개설한 지 2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접속인원이
개막일 기준으로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행사기간에 국내 통신이용자들을 위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등 국내 PC통신망을 통해서도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96서울에어쇼"에 참가하려면 4개 PC통신의 초기화면에서 "go airshow"를
입력하면 된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